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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안에 나타난 정체 불명 '거대 금속 물체'…"만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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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7-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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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결과 "'우주 쓰레기'로 추정"

호주 하원서 국회 인근 러시아 대사관 신축 금지 법안 통과
    캔버라 AP연합뉴스 호주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캔버라 국회의사당 인근에 세우려 했던 러시아 대사관 건물 신축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지난 2월 촬영된 러시아 대사관 신축 부지의 모습 자료사진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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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촬영된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 인근에 세우려 했던 러시아 대사관 신축 부지의 모습.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호주 서부 해안에 정체불명의 원통형 물체가 나타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이 물체는 현재로선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호주 서호주의 주도 퍼스에서 250㎞ 떨어진 그린헤드(Green Head) 해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떠밀려 왔다.

구리색 원통 모양의 이 물체는 사람 키만한 높이로 한쪽 모서리 부분이 손상된 상태로 발견됐다. 따개비가 가득 뒤덮인 점을 미뤄 오랜 기간 바다에 떠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물체에 호기심을 보인 주민들이 해변에 모여들었고,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선을 치고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해왔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소방응급서비스부와 서호주 화학센터 분석 결과, 이 물체가 "우주 쓰레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호주 우주국도 전날 SNS를 통해 "이 물체는 다른 나라가 발사한 우주발사체의 일부일 수 있다"며 "현재 외국의 우주 기관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에서 우주 고고학을 연구하는 앨리스 고먼 교수는 이 물체를 두고 "과거 인도가 발사한 극지 위성의 일부분으로 보인다"고 CNN에 밝혔다.

고먼 박사는 "해당 물체의 색상과 모양이 거의 손상되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우주 공간에 도달하기 전에 분리됐음을 시사한다"며 "약 5~10년 전에 바다에 떨어져 최근 심해 폭풍으로 해안까지 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발사체에 실린 고체 연료가 고온에서 독성 물질을 방출한다. 여전히 소량의 잔여 연료가 남아 있을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우주 쓰레기를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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