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전월比 0.14%p 오른 3.7%…내일부터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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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7-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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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설치된 4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신한·하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시내에 설치된 4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신한·하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은행 변동형 대출의 지표 금리 중 하나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0.12%포인트 상승에 이어 이달에도 0.14%포인트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 기간 0.04%포인트씩 상승한 3.80%, 3.18%로 나타났다.

6월 기준 코픽스가 오른 것은 시중은행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년물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5월 초 3.6%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내내 3.8%대를 유지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6일에는 3.9%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픽스가 반등하면서 18일부터 코픽스와 연동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0.14%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해당 상품에 새로 가입하거나 금리 재산정 주기가 도래한 차주들은 새로운 금리를 적용받는다.

코픽스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에 연동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5년물 은행채(무보증·AAA) 역시 지난달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일 4.093%였던 5년물 은행채 금리는 같은달 15일부터 4.2%를 중심으로 등락했다. 그러던 중 이달 10일에는 4.405%를 기록하는 등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바로 진정되면서 14일 기준 4.2% 수준으로 복귀했지만 6월 중순 이후 4.2%를 중심으로 등락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5월 초중순께 3.9% 내외에서 움직이던 것과 비교하면 0.3%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코픽스도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픽스는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에 대한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추세를 반영해 움직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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