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폭염 온다"···올여름 구급출동 온열질환자 벌써 3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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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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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올여름 온열질환자 구급출동 322건, 이송환자 285명 달해

  • 사망자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층…무더운 낮 시간대 특히 주의해야

광주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장마 속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2년)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 1153건 중 51%가 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은 벌써 322건(2023년 7월 14일 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병원이송 환자는 285명, 현장에서 응급처치한 환자는 33명이었으며,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4명 모두 야외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지난해(2022년) 119구급차로 이송한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 10명도 모두 야외에서 활동 중에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

또한 지난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0명은 70대 2명, 60대 2명, 50대 2명 순으로 5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70대 1명, 50대 2명, 20대 1명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어린이와 노약자는 특히 무더위 속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며 “부득이한 야외활동 시 장시간 작업하거나 혼자 활동하는 것은 피하고, 열실신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를 목격하면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빨리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폭염 대응 구급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국 1625대의 구급차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 9종을 비치하고, 구급차 냉방장치를 점검하는 한편, 출동으로 인한 구급 공백 발생 시 현장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482대의 폭염 대비 펌뷸런스를 지정하여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제복 공무원 자녀 자긍심 UP”
-소방‧경찰‧해양경찰 자녀들 ‘안전캠프’ 함께 떠난다!

순직공무원을 포함해 소방‧경찰‧해양경찰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소방학교와 365세이프타운에서 소방과 경찰, 해양경찰 공무원 자녀 500명을 대상으로 ‘제복공무원 자녀 소방안전캠프’를 운영한다.

소방청과 강원소방본부, 태백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캠프는 제복 공무원의 자녀들이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성장기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 5월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소방공무원 자녀 320명, 경찰공무원 자녀 130명, 해양경찰공무원 자녀 50명이 2박 3일 일정을 함께한다.

주요 구성 프로그램은 △종합안전체험 △챌린지 및 365소방체험 △수상구조 및 CPR △화재대응 및 외상처치 등이며 안전체험관과 각종 체험시설 등 소방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진행된다.

캠프 시작을 알리는 18일 개막식에는 참가 자녀 500명과 이일 소방청 차장, 최민철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이상호 태백시장, 고재창 태백시의장, 태백경찰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 대한소방안전교육문화협회장이 참석해 캠프의 의미를 더한다.

이일 소방청 차장은 “평상시에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 나 자신을 지키고, 가족과 친구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유용한 생존 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뜻깊은 2박 3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순간 가장 먼저 달려가 손 내미는 훌륭한 제복공무원의 자녀로서 기억하며 항상 자긍심을 가지고, 캠프기간 동안 안전하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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