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수습 현장서 미소? "웃는 게 소름끼친다"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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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7-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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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컷브이 영상 캡처
[사진=노컷브이 영상 갈무리]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일을 하던 한 도청 간부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중계 영상을 캡처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전날(16일) 현장에서 찍힌 것으로, 한 공무원이 원 장관 옆에 미소를 지으며 걷고 있다. 

이 공무원은 충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3급)으로 알려졌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 따위 정신상태로 일하니, 이런 인재가 발생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당장 잘라라!!" "아무리 상갓집에서도 웃는 경우가 있다지만 한 사람도 아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장소에서는 알아서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 도대체 옆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아니면 스스로 저러는 건지 이빨까지 드러내며 웃는 게 소름 끼치기까지 하다. 소시오패스인가?" "진짜 한심한 공무원들이다 거기서 웃음이 나오나"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오송 지하차도를 지나던 자동차, 버스 등 차량 10여 대가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 

현재까지 오송 지하차도에서 총 13명의 사망자가 수습됐다. 부상자 9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당초 신고된 실종자 11명보다 많은 사망자가 발견됨에 따라 혹시 모를 추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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