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던 오송 지하차도 수색 작업에 차츰 속도가 붙고 있다. 흙탕물로 가득 찼던 지하차도 내부 수위가 점차 낮아지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16일 오전 5시 55분께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지하차도가 흙탕물로 뒤덮여 잠수부를 투입하기 어려웠던 상황. 그렇다 보니 소방당국은 고무보트를 타고 물 위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분당 3만 리터(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 방사시스템과 물막이 공사 등을 병행하면서 잠수부가 진입할 공간을 확보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입구 기준 수위와 천장의 간격 1m가 확보돼 잠수부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흙탕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충북 오송의 한 도로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현재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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