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33건 MOU 체결…첨단산업·인프라 경협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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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7-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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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만찬에서 건배하는 한·폴란드 정상 내외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2023714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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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폴란드 간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인력교류 등의 분야에서 33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배터리 등 첨단산업, 원전 및 방산 등 기존 협력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공항 및 고속철도 등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한-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경제단체, 대기업, 중견 및 중소기업 등 경제계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은 배터리, 미래차, 항공 등 첨단산업, 로봇, 기계, 철도 등 제조업, 시험인증 및 R&D 등 분야에서 11건의 MOU를 체결했다. 

건설·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 원전·수소 등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13건의 MOU가 체결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거점국가인 폴란드와 협력 토대를 마련하고 저탄소에너지, 탄소중립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국 간 금융, 관광, 인력교류 등 새로운 협력 분야에는 9건의 MOU가 체결됐다. 제조업 중심이었던 협력 분야를 넓히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가 폴란드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모멘텀을 확보했다.

이 밖에 국내 지방 국립거점대학(부산대, 경북대, 전남대)과 폴란드 산업의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바르샤바 공대, 연구중심의 아담 미츠키에비치대가 MOU를 체결해 첨단분야 이공계 인재 교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우리 지역청년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폴 청년 간 첨단산업 분야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파트너십의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폴 경제협력 파트너십이 다변화·고도화되고, 양국이 첨단산업을 비롯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함께하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공감대가 확산됐다"며 "체결된 MOU가 사업 프로젝트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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