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면 끝' 투약 편의성↑ 탈모약 개발 나선 종근당·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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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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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개월에 한번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 탈모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이 먹는 탈모치료제를 주사제로 바꾸는 '개량신약' 개발에 나섰다. 기존 먹는 탈모치료제는 매일 복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주사제가 도입되면 경구용 중심의 탈모치료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주사형 탈모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1~3개월에 1회 투약하는 탈모 치료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용 주사제는 아직까지 개발된 사례가 없다. 상용화할 경우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해진다. 

대웅제약의 후보물질 ‘IVL3001'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주사제다. 대웅제약은 인벤티지랩과 위더스제약 등과 연구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호주에서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CKD-843'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주사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상을 승인받아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의 원료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를 주사제로 개량하면 투약 횟수와 주기를 줄일 수 있다. 약효가 감소하는 '반감기'를 늦춰 투약 주기를 1~3개월까지 연장하는 원리다. 

한편 1350억원에 달하는 경구용 탈모 치료제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다. 현재 국내 제조·공급되는 제네릭 제품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99개,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91개 내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탈모 치료제는 장기복용이 필수인 만큼, 약효를 유지하면서 복용 편의성과 부작용 위험을 개선한 주사제가 나온다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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