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군대 가라? 남성과 여성 모두 '반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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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7-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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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우리나라에서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며,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징병제 도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4.9%, ‘찬성한다’는 의견이 36.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8%였다. 해당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3.3%였다.

여성 징병제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제도이다. 최근 저출산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 대책 중 하나이자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

반대 응답은 성별과 관계없이 남녀 모두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반대 응답은 56.3%, 여성의 반대 응답은 53.4%로 성별 간 별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60대까지 대부분 연령대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다. 반면 70대의 경우 반대 48.1%에 찬성 41.1%, 18~29세는 반대 48.5% 찬성 42.2%로 찬반이 팽팽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지난 5일 여성 징병제와 관련해 “시기상조인 것 같다. 더구나 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에 여성을 징병한다는 것은 사회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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