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 책임 통감...단지 전면 재시공·입주지연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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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7-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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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건설]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5일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전면 재시공 등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해당 구역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원인에 대해 설계 단계부터 시공, 감리 등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결과라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철근(전단보강근) 미설치, 콘크리트 품질 미흡, 추가 하중 검토 미흡 등이 사고 원인으로 판단된다"면서 "구체적인 처분 사항은 8월 중순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발표 직후 사과문을 통해 "이번 국토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건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특히 대형 시공사로서 설계, 시공 전 과정에 대해 무조건 무한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이의 없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량판 구조는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해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를 해다"면서 "GS건설 답지 못한 부끄러운 실수를 인정하며, 앞으로 설계관리를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또 "조경 시공과정에서 토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역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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