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라운지] 김기홍 JB금융 회장, '강소금융그룹 도약' 밑그림 그리기 분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근미 기자
입력 2023-07-01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사진=JB금융그룹]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그룹]

광주·전남지역에 기반을 둔 JB금융그룹을 2019년부터 이끌고 있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초부터 현재까지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 도약을 그룹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김 회장은 대형 금융지주사보다도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가 하면 국내외 M&A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서울 서소문에 신사옥 건립을 추진, 향후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JB금융에 따르면 김기홍 회장은 국내 7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발행주식총수 대비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회장 취임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5차례 매입을 통해 12만5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며 기업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김 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는 송현 JB금융 감사본부장(전무), 박종훈 미래성장본부 본부장(전무) 역시 지난 5월 각각 5000주의 자사주를 추가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JB금융은 여느 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주주가치 제고에 부쩍 힘을 싣고 있다. 실제 JB금융의 총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기준 27%로 2018년(14.4%)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김 회장은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 김 회장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실적 안정화 이후 주주환원을 확대하려 한다. 적어도 하반기, 4분기에는 집중적으로 (주주환원) 안에 대해 소통할 것"이라며 "일단 올해 결산을 갖고 내년 배당할 때는 분기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사회 논의를 시도하겠다”고 언급했다. 

JB금융은 그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국내외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려왔다. 지방은행인 전북은행, 광주은행을 비롯해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 됐다. 지방금융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털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제를 갖춰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탈피하고 그룹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 등 수익구조 다변화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출범 첫해 16조원대였던 그룹 총자산은 올 1분기 기준 6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기준 601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2019년 말 최초로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선 이래 올해 3월에는 12.32%를 달성했다.

아울러 JB금융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서울 서소문에 지하 7층, 지상 19층 규모의 신사옥을 건립하고 거점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JB금융 계열사 사무실을 한 곳에 구축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수도권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