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곤 한라대 산학협력단 부총장 "미래 모빌리티 SW 인재 배출 요람 R&D 클러스터 구축이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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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6-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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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 90억 확보···취업 연계 프로그램 강화

한라대학교가 강원도의 미래차 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라대는 이 달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고등기술연구원 강원캠퍼스를 유치하면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전장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책임지게 된다.
 
이를 이끌 수장은 서현곤 한라대 산학협력단 부총장이다. 서 부총장은 연구·개발(R&D)과 국가 지원 사업 유치, 산학 인프라 구축, 기업과의 협업 등의 굵직한 업무들을 총괄한다.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한라대 산학협력단 부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한라대가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로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다른 대학은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존 IT 분야에서 쓰이는 기술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계획서를 낸 곳은 한라대 뿐이었고 이것이 강점이 됐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과 특성화 전공트랙 등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 한라대는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인 aMAP(AI Mobility Accelerator Platform)과 특성화 전공트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 부총장이 단장으로 이끌었던 LINC+사업과 DX(Digital Transformation)대학은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과 전교생이 디지털 융합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
 
HL그룹의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인 HL만도와는 '만도소프트웨어전공(복수학위)' 제도를 만들어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를 배출할 요람을 조성했다. 지난해 15명의 첫 수료생을 배출했고 향후 매년 40여명의 관련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한라대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으로 향후 6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원도와 원주시, 참여기업 등으로부터 총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재원을 활용해 현장실습, 인턴십 등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모든 재학생에게는 소프트웨어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심화과정을 별도로 운영해 양질의 인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HL그룹과 연계된 기업들과의 협력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 부총장은 조만간 한라대 내에 들어설 고등기술연구원 강원캠퍼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강원캠퍼스는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돼 한라대의 스마트모빌리티 연구센터와 협력하게 된다. 국비 등 총 17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바이오 헬스케어기능을 탑재한 미래차 부품개발 및 지원플랫폼, 시험평가 장비 구축 등 바이오 트윈 미래차 지원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서 부총장은 바이오 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개발 및 시험평가 장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기존에는 한 차량당 약 2억원을 들여 충돌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바이오 트윈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면 횟수 제한 없는 실험으로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다. 또한 연구 인력은 한라대 학생들로 충당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부총장은 바람직한 대학의 모델로 지방자치단체·학교·기업이 연계된 ’지자체 대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대학은 해당 지역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는데 대학뿐 아니라 지방 자치단체와 인력을 채용할 기업이 함께 연계하는 모델이다. 그는 "산업단지가 학교에 들어와야 학생들이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그래야 학교도 기업도 살 수 있다"며 "기업도 인력을 수동적으로 구하려고 하지 말고 필요한 인재의 교육에 대한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서 부총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차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클러스터’가 한라대에 구축되는 것이 최종 꿈"이라고 덧붙였다. 
 

서현곤 한라대학교 산학협력 부총장 [사진=한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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