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우선 수십년 동안 여주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개발 규제에 주목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한강수계법 등 중첩규제에 묶여 있는 시는 경기도 내 한강 이남의 가장 낙후된 지역이자 정체된 도시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 시장은 "규제 개혁은 이상적이지만 먼저 규제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런 움직임과 시도 속에서 비로소 위기가 기회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분 부분 규제의 틈새를 찾아 시 발전에 응용하기로 하고 이 작업을 현재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략사업 유치를 위한 산단 조성
이 시장은 또 기업 유치에도 역량을 집결, 최근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인 그리너지와 국내 비닐랩 시장 1위 크린랲 유치를 성공시켰다.
이 시장은 그리너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사용되던 흑연을 LTO(리튬탄산화물)로 대체한 LTO 배터리를 연구 생산하는 기업으로 시는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1:1 프로젝트매니저를 지정해 그리너지 협력업체의 투자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시와 기업이 상생을 위해 경기 동부지역에 K-배터리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도심 개발에 '총력'...제일시장 재개발 통해 여주의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는 지난 1월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본격적인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에는 신청사 건립공사를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한 하동 제일시장 재개발과 시민회관의 재건축, 중앙동 지역의 도시 재생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제일시장은 재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방문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시설 노후로 폐쇄된 시민회관도 올해 안에 착공해 여주시만의 문화·전시·복합거점센터로 만들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더불어 "옛 경기실크 부지는 지역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치 등 활성화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해 매력적인 원도심으로 만들기로 했다.
◆여주, 초고령사회 진입...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 향상에 '최선'
시는 이미 인구의 24%가 65세 이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이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면서 사회·경제적 참여로 자유롭고 활력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시정 목표가 됐고 시는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개발,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WHO 어르신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해 국제 기준에 맞는 체계적인 노인복지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3400명을 참여시킨다는 목표로 121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회활동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장애인의 이동, 교육, 취업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해 수행하고 있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축제 활성화에 '총력'
시가 3년 만에 연 올해 여주도자기축제에 4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도자기 축제는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에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줘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또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도 받는 등 도자기 문화와 축제를 결합, 관광객들의 인기몰이를 했다는 자평이다.
이 시장은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강천섬 일원에 친환경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섬 안에 힐링센터를 운영,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여주를 대표하는 신륵사는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을 개선하는 등 경관을 단장하고 있으며 남한강의 남·북단을 잇는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여 여주 관광의 백미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경기관광공사,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속해 여주 관광산업 부흥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 시장은 더불어 시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교육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교육은 투자 대비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영역이 아니다. 그런데도 시가 여주를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102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교육예산을 세워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1인당 80여 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인근 시와 비교해 높은 수치이다.
시가 새롭게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가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이다. 4년간 최대 4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에 공모를 통해 여강고등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며 아울러 시의 초·중·고·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 빠트린 것은 없는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확 달라진 여주시를 만들겠다"면서 "여주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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