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차관 "아세안, 한국과 ICT 교류에 적극적... 국가 위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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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6-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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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일본, 아세안 등 출장 성과 공유

  • 일본과 장관급 회의체 구축하고 연말 회담

  • 아세안 수출개척단, 276만 달러 수출 성과 내

  • 동남아 지역 AI 교류 확대... 창업 생태계 꾸릴 것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일본, 아세안 수출개척단 등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상우 기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정부가 움직였다. 아시아 지역 국가와 정부 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고, 민간 기업의 신규 시장 창출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0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최근 아시아 지역 출장 성과를 알렸다. 박 차관은 지난 5월 30일 일본을 방문해 총무성 차관과 만났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이후, 셔틀외교 복원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 디지털 분야 장관급 회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올해 내로 한일 디지털 분야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정감사 등을 고려하면 개최 시기는 올해 말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협의를 위한 문을 열었다는 것에 방점을 둔다. 정부 간 협력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협력도 활성화해, 한일비즈니스포럼 등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양국은 월드 IT 쇼 등 국내에서 열리는 ICT 전시회에 일본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반대로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 전시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상호 개방과 활용도 장관급 회의체를 통해 논의하는 등 ICT 교류를 넓힌다.

아세안 지역 수출개척단 활동 성과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디지털 기업 100여개와 함께 지난 6월 5일부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방문했다. 이 기간 중 정부 고위급 면담, 수출 전시·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수출 상담 821건, 수출 계약 276만 달러(약 35억3776만원), 양해각서 33건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박 차관은 "우리 경제 구조에서 수출은 굉장히 중요하다. 수출 품목이나 대상 국가가 편중된 것은 경제적 변동 상황에서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번 개척단은 이를 탈피하자는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적으로는 전 세계에 디지털 전환 관련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출 품목을 선점하자는 취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국가와의 고위급 회담에선 디지털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무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 우리나라도 참석한다. 특히 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AI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디지털 전환 포럼을, 12월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스타트업 포럼을 진행한다. 특히 베트남 측은 우리나라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GS 인증) 제도를 자국에 도입하겠다고 제안했다.

GS 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검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소프트웨어는 공공기관 우선 도입 대상이 된다. 향후 베트남 정부가 이를 도입하고 상호 인정 체계가 자리잡으면, 양국 간 소프트웨어 수출도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박 차관은 "이번 출장에서 한국 ICT에 대한 기대, 협력에 대한 열망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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