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노키아와 ESG 기지국 실증... 냉방 전력 소모 72%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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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6-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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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랭 방식으로 기지국 발열 제어... 전력 소모·탄소 배출 줄여

LG유플러스가 노키아와 ESG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부산 사옥에서 ESG 기지국을 실증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손잡고 냉방 전력 소모를 줄인 '환경·사회·투명(ESG)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한 ESG 기지국은 물을 사용해 장비 내부 열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냉각방식 외에는 기존 기지국 장비와 성능이 동일하다. 별도의 냉각장치를 요구하는 일반 기지국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적다. 결과적으로 전력 생산에 소모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5G 기지국은 무선 신호 송수신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요구한다. 이러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비 내부 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기존 기지국 장비에는 열을 낮추기 위해 냉각팬 등 별도의 장치가 필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수랭 방식을 부산 사옥에서 실증한 결과, 내부 냉각에 90와트(W)의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기지국 장비의 냉방 소모 전력(326W) 대비 약 72% 줄어든 수치로, 연간 약 0.95톤(t)의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비에서 발생한 온수를 건물 난방 등에 재활용할 수 있다. 냉각팬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없어, 주거 지역이나 민감한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ESG 기지국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노키아와는 향후 친환경 장비 관련 기술 개발에 지속 협업하고, 신규 장비 도입 시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네트워크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시험을 통해 ESG 기지국의 성능과 운용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통신 사업자가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 저감을 추구하는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며 "ESG 기지국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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