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휴장] 중국 경제 수요 부진 여파…유럽증시 대체로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성진 기자
입력 2023-06-20 06: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의료 보건 기업 부진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노예해방을 기념하는 '준틴스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중국 경제의 전망 악화로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156.43(0.96%) 하락한 1만6201.20을,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74.60(1.01%) 떨어진 7314.60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54.24(0.71%) 밀린 7588.48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IBEX35 종합지수는 63.10(0.66%) 하락한 9431.90을, 이탈리아 밀라노 FTSE MIB지수는 107.62(0.39%) 떨어진 2만7754.18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4.76(1.02%) 밀린 462.04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 하락은 중국 경제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시장의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도 중국 경제 상황을 어둡게 전망한다. 지난 19일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6%에서 5.4%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취약한 부동산 시장과 낮은 투자자 신뢰 등의 중국 경제 모습이 성장 모멘텀 약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완화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의료보건 관련기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독일 싸토리우스는 코로나 대유행(팬데믹) 이후 수요가 약해졌다고 말하며 올해 수익 전망을 낮췄다. 싸토리우스 주가는 15.7% 하락했다. 스웨덴 의료장비 제조업체 게틴지도 공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16.2% 떨어졌다. 

이번주 유럽 증시 개장과 동시에 영국 증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경제의 성장 둔화, 노동시장 악화 등이 겹치면서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모기지 등 자금 경색과 국채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영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978%에 거래됐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그만큼 가격이 하락된 것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은행(BOE)은 오는 22일 금리를 발표해 시장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현재 4.5%인 영국 기준 금리가 4.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지난 5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5% 상승을 기록해 여전히 BOE의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