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DT 통한 혁신 성장...데이터 캠퍼스 1기 시작

HDC랩스 기술연구소 박종민 상무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외 데이터 캠퍼스 1기 [사진=HDC랩스]

HDC그룹이 DT(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를 통한 혁신 성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HDC랩스를 통해 연구개발(R&D) 캠퍼스 1기를 시작한 HDC그룹은, 올해 부동산R114에서 데이터 캠퍼스 1기를 새롭게 시작한다. 계열사들이 보유한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수집·저장·가공·정제해 스마트하게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려면, 데이터를 읽고, 이해하고, 생성하고,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춘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HDC그룹은 각 계열사들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와 노하우 축척을 바탕으로, 이를 분석·예측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운영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 캠퍼스 1기는 그룹 내 지원자를 공개 모집해 업무 경력, 전공 등을 기반으로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데이터 캠퍼스는 크게 13주간 교육과 4주간의 경진대회로 운영된다. 데이터 분석 툴 사용법, 기초·응용 통계학, 시계열 데이터 분석 방법론 등의 10주간의 교육과, 3주간 실제 데이터의 분석·예측·시각화 실습 과정이 예정돼 있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대미를 장식할 '데이터 분석·시각화 경진대회'도 4주간 진행한다. 조별로 교육자가 속한 팀 또는 회사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거나 문제 해결의 제안을 제시하게 된다.

더욱이 이번 교육에는 서울 소재 유명 대학교수진의 강의가 포함돼 있으며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20년 업력의 중소기업의 툴을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을 진행하게 된 부동산R114는 지난 2000년 이후 축적해 온 아파트, 오피스텔,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용 데이터 정보는 물론, 상가, 상권, 오피스를 포함한 상업용 데이터 등 부동산 시장분석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향후 2~3년 내로 DT를 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성과가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번 데이터 캠퍼스 1기를 통해 업무 전문가이자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해 DT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직 문화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자리 잡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캠퍼스는 앞으로도 매년 계속될 예정이며, 그룹사뿐만 아니라 향후 대학생·일반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R&D캠퍼스는 올해도 HDC랩스에서 2기 모집을 이어간다.
 

HDC랩스 기술연구소 박종민 상무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외 R&D캠퍼스 2기 [사진=HDC랩스]

R&D캠퍼스는 지난해 캡스톤 프로젝트 3개 과제의 상용화 추진의 일환으로, 얼굴인식 로비폰의 성능을 개선해 연내 실제 아파트 단지에 설치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유명 기술 대학과 연계해 얼굴인식 성능 개선 현상 공모 대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2기는 지난해 2개 계열사 참여에서 4개 계열사로 참여 범위가 확대됐고, 6개월 정규 과정으로 개편됐다. 

김성은 HDC랩스 대표는 "챗(chat)GPT 등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 이후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AI 기반 신제품을 개발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