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혜선·안보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원작 넘고 시청자 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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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6-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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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로맨스가 온다.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그 주인공. 신혜선·안보현은 웹툰을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4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과 배우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가 참석했다.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 로맨스를 담는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7억 뷰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 드라마 '마인'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의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나정 감독은 "제가 제일 끌린 부분은 헤어졌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됐을 때다.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살아남았던 사람은 고맙다는 말이나 그동안 잘해줬던 것들에 관한 이야기, 갑작스레 떠난 이는 '내가 떠나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런 말을 전하지 못한 것에 관해 이야기할 것 같더라. 웹툰 초반에 그려진 이별한 이들이 다시 만나는 기적 같은 이야기와 판타지적 요소가 가장 와닿았다"라고 말했다.

연출 포인트로는 "'지음'은 전생에 외국인이었던 때도 있고 한국인이었을 때도 있다. 남자일 때도, 여자일 때도 있었다. 이 모든 게 진짜처럼 보여야 했고 '지음이 이렇게 살았구나. 그래서 1000살이 넘는 내공을 가졌구나' 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실적으로 연출했다. 관전 포인트라면 모든 전쟁에 나오는 인물마다 컬러감을 주었다. 한국 색깔로는 '옥색', 외국 색깔로는 '에메랄드색' 아이템을 썼다. 그런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팅 이유도 설명했다. 이 PD는 "'지음'은 희로애락을 표현할 연기 내공을 가지면서도 신선함을 줬으면 했는데 배우 신혜선이 바로 떠올랐다. 안보현은 매번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좋았고, 하윤경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안동구는 소박한 '도윤'을 잘 보여줄 거로생각했다"고 전했다.

'철인왕후'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혜선은 "로맨스 장르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그러던 중 감독님을 만났고 연출 방향성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와닿아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 중 인생 19회차 '지음' 역에 관해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올린 거다. 전생들을 다 다른 분들이 멋있게 찍어주셨다. 저는 그걸 받아서 표정 연기만 했다"며 동료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보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재벌 2세 '문서하'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나정 감독님의 작품을 정말 재밌게 봤다. 전작들과 결이 달라서 어찌 보면 멜로 장르에 도전하는 셈이다. 드라마 '도베르만'이 강인한 인상을 남긴 거 같아서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로맨스 장르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수의 웹툰 원작 드라마를 경험한 그는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작품의 싱크로율을 충족시키기엔 큰 노력이 필요해서 부담도 있었다. '서하'의 감정을 제가 잘 따라 갈 수 있을까? 흡수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제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웹툰 그림체를 최대한 따라갈 수 있도록 했고 체중도 감량하고 근육들도 줄였다. 8kg 정도 감량했고 감독님께 컨펌받으며 외형을 만들어 갔다"고 설명했다.

반지음의 전생인 윤주원(김시아 분)의 여동생 윤초원 역을 맡은 하윤경은 "주연 배우들이 흥행 보증 수표라 믿음직스러웠다. '저기 묻어가야겠다'라는 마음이 있었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원작을 보았는데 이야기가 따뜻하고 좋더라.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이 많아서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동구는 문서하의 충직한 비서이자 오래된 친구 하도윤 역을 맡았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감독님 전작을 다 재밌게 봤고, 너무 좋아하는 개인적으로 팬인 선배님들이라 너무 뽑히고 싶었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웹툰으로 보니 (하도윤이) 매력적이더라. 내가 가진 색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나정 감독은 원작과 드라마 속 캐릭터를 두고 "완전히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저도 원작 팬이다. 원작 속 '지음'은 한 가지 표정인데 드라마로 찍는다면 지루하게 느껴질 거 같더라. 혜선 씨는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 우리 '지음'도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을 가지게 됐다. 그런 차별점을 가지고 보는 것도 재미 아닐까 싶다. '서하'도 원작보다 더 강하게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재미와 감동'이다.

이 감독은 "드라마는 항상 친구 같고 늘 곁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우리 드라마는 '재미와 감동' 그 쉽지만 어려운 걸 해보려고 한다. 다채로운 볼거리도 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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