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바이오 USA서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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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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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 바이오)'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티맥스는 'HEK293'와 'HEK293T'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부착형(Adherent)과 부유형(Suspension)이 있어 모두 4가지 세포주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다.

세포주란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다. 세포주 개발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추이자 기본이 되는 플랫폼 기술로, 어떤 세포주를 활용하느냐가 최종 개발 품목의 품질과 안정성, 생산성 등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마티카 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크 스튜어트(Mike Stewart)는 "일반적으로 세포주를 개발할 때 포도당, 글루타민, 질소 및 암모니아 등 몇 가지 요소만 분석하는 데 비해 마티카 바이오는 8가지 이상의 아미노산 그룹을 분석해 배지환경을 최적화 세포주 개발에 적용했다"며 "세포의 특성을 정밀하게 연구해 세포주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전달하는 운반체인 바이럴 벡터(viral vector)가 필요하다.

바이럴 벡터를 생산에서 중요한 공정 중 하나가 형질주입(Transfection)이다. 생산하고자 하는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숙주세포(Host Cell)에 삽입하는 과정이다. 이후 유전물질을 포함한 세포가 지속적으로 분열하면서 바이러스를 생산하는 세포가 대량으로 생산(Scale-up)된다.

이때 유전물질이 잘 삽입되고 세포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분열할수록 적은 양의 유전물질과 시약으로 동일한 양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고, 전체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마티맥스의 경우 형질주입 효율성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세포 분열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마티맥스’ 세포주의 세포분열시간은 약 17시간으로 일반적으로 동물세포 기반 세포주가 분열하는데 24시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빠르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세포주 개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4개 이상의 고객사와 '마티맥스' 세포주를 사용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지속적으로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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