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장폐지 위기 '美 니콜라'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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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6-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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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리스크 없어"…당시 총 1억 달러 투자

한화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1일 자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니콜라 잔여 주식 전체 매도를 완료한 상태”라며 “니콜라 지분 투자 관련 추가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화솔루션은 니콜라 지분을 사들였던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솔루션의 한화임팩트 지분율은 47.93%다.
 
앞서 2018년 11월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수소 사업 확대 등을 목적으로 미국에 설립한 법인 그린니콜라홀딩스를 통해 니콜라 지분 6.13%를 사들인 바 있다. 당시 투자금은 총 1억 달러로 주당 매입 가격은 4.5달러였다.
 
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앞세운 니콜라 주가는 2020년 6월 7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같은 해 9월 불거진 사기 논란에 큰 폭 하락했다.
 
결국 니콜라는 지난 4월 11일 이후 1달러 이상에서 거래되지 못하면서 나스닥 측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 통지를 받았다. 주가는 최근 거래일인 지난 2일 종가 기준 0.586달러까지 떨어졌다.
 
앞서 사기 논란 이후 그린니콜라홀딩스는 보유한 니콜라 주식 2213만주 중 290만주를 2021년 상반기에 매각했다. 당시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에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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