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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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6-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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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광양 고공농성 경찰 진압 규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망루)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 진압 방식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2
    hihong@yna.co.kr/2023-06-02 13: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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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망루)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 진압 방식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사무처장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들어 영장을 발부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31분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다 진압에 나선 경찰관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철제 구조물을 도로 중앙에 설치해 차량 흐름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 김 사무처장은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김 사무처장과 함께 농성했던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전날 기각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한국노총은 “김 사무처장이 목숨을 걸고 망루에 오른 이유는 하청 노동자들과 맺은 합의를 원청인 포스코가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윤석열 정권의 충실한 몽둥이가 돼 특진에 눈이 멀어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7일 전남 광양에서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방안을 논의한 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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