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얼굴에 먹칠 말라"...전우원, 할머니 이순자 문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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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6-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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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5·18 전야제 참석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3.5.17
    daum@yna.co.kr/2023-05-17 2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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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 여사가 손자인 전우원 씨를 질책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1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는 전 씨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전 씨는 공개 사과 이후 가족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이 여사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여사는 “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살아갈 의욕을 잃었었다”며 “아무리 말세라 해도 이럴 수는 없는 법”이라고 썼다. 또 “금은붙이 모두 팔아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명문대 졸업시켜 놨더니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느냐”며 전 씨를 나무랐다.

이어 “할아버지께서 하신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무한 책임을 지신다고 하셨으니 본인이 책임지시도록 해드리고,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며 더는 고인을 언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 씨는 인터뷰 영상에서 “할머니와 소통다운 소통을 한 적이 없다”면서 “할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제가 두려운 마음이 들어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 혼자 위선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할머니가 지금껏 모르던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될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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