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 철회' 쓴맛 봤던 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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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6-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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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미래에셋증권 주관

[사진=밀리의서재]

밀리의 서재가 다시 한 번 상장에 도전한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9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표했으나 한 차례 철회한 바 있다.

밀리의 서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된 공모자금은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와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동시에 장르 등 신규 사업에도 투자하고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9월 KT 자회사인 지니뮤직에 인수되며 KT그룹에 편입됐고, 이후 지니뮤직 등과 오디오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다방면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상장을 시도했지만 당시 IPO 시장이 위축됐고, 수요예측 결과 회사 측이 제시한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그해 11월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상장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앞서 밀리의 서재는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창작 플랫폼 개발 등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를 꾀하고, 오리지널 IP를 적극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월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해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집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약 300편 이상의 작품이 올라왔다. 

2022년 매출은 458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특징이다. 6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약 600만명이며 보유 콘텐츠는 14만권이다. KT그룹 편입 이후에는 KT 요금제 번들링과 부가서비스 상품 출시에 따른 B2BC 채널 가입자도 증가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독자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을 통해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짧은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라며 "자체 플랫폼 강화와 오리지널 IP 확보,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B2BC와 B2B 사업에도 집중해 더욱 견고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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