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대한 유엔 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네이트 에번스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오는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익명의 유엔 관계자는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이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과 함께 추진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미국은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으며 역내와 역외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일본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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