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LGD '공짜 야근ㆍ장시간 근로 의혹' 불시 감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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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5-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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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디스플레이]

고용당국이 최근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한 LG디스플레이의 장시간 근로 의혹에 대한 불시 감독에 나섰다.

31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 서울남부지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찾아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팀장급 직원인 40대 A씨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사건은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가 과도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다는 의견도 전해졌다. 

고용부는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또 A씨가 팀장급이었던 만큼 조사 방점은 포괄임금제 오남용과 장시간 근로 의혹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임금제'는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다. 

고용부는 포괄임금제가 '공짜 야근'과 '임금 체불'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고용부는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3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부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대책위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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