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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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5-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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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 자체 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 작동 화면.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이 도면 상 심볼(기호), 라인(배관), 텍스트 등을 인식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 작동 화면.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이 도면 상 심볼(기호), 라인(배관), 텍스트 등을 인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AI를 활용한 '공정 배관 계장도(P&ID, Piping & Instrumentation Diagram) 자동 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P&ID는 사업 초기 발주처로부터 인계되는 자료로 주요 공정 정보를 담고 있는 설계 도면이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은 AI 딥러닝 및 컴퓨터 비전 등을 기반으로 P&ID를 인식해, 배관 및 계장 목록과 CAD 도면 등의 산출물을 자동생성 하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의 도면을 이용한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내 사업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이 투입되면 도면 당 1~2분 내 모든 정보를 인식하고 추출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내부 테스트 결과 도면 인식 정확도도 95%에 달해 설계자가 이 시스템을 활용해 도면 분석 작업을 할 경우, 정확도가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력 투입 최소화 및 외주비 절감 등으로 해당 업무에서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했다. 이는 설계자가 건물의 크기, 하중, 형태 등 기본적인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10분 이내로 철골구조물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건축 부문에서도 아파트 단지 공간의 설계 범위 등 기본적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단지 내 옥외 공간의 설계 초안을 제안하는 'AI 기반 공동주택 조경설계 자동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2D 도면 3D 모델링 자동 변환', '배관/케이블 루트 자동 설계', '전 공종 도면 자동화 설계 및 물량 산출'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10여 개의 설계 자동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AI 설계 자동화 외에도 '스마트 시공 기술', 'OSC&모듈러 기술',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 개발부터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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