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할퀸 태풍 '마와르' 위험한 우회전…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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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5-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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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27일 부처님오신날을 포함해 오는 월요일까지 사흘 연휴가 이어지지만,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4~25일 태평양 휴양지 괌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마와르(Mawar)가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이자 연휴 첫날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24일(현지시간)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하지만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전부터 밤사이,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서해5도 5∼20㎜이며, 충북·경상권 내륙에는 5∼2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2호 태풍 마와르가 화요일인 오는 30일을 전후로 우회전 하기 시작해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통보문을 통해 태풍 마와르가 30일 오전 3시께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진으로 방향을 튼다고 밝혔다. 태풍 마와르가 이 방향을 유지할 경우 한반도도 태풍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풍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언제, 얼마나 영향을 줄지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기상청은 "태풍 마와르가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정체한 이후 일본열도 남쪽 태평양 해상으로 북동진할 가능성이 있으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는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으로,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마와르가 할퀴고 간 괌은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단전 단수 사태가 잇달았다. 현재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이상으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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