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사장 "국민 안전 최우선 가치...통행료 인상 검토 안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3-05-25 17: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5일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진행

  •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휴게소 등 서비스 질 혁신"

  • "통행료 인상 현재 검토 안해...내년 정도에 가시화할 듯"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이 25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도로교통 서비스 기업이 되기 위해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월 한국도로공사 19대 수장 자리에 오른 함진규 사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안전, 신성장 동력 창출, 국민 편익 증진 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고에 취약한 도로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등 각종 사고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재난사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공관리로 현장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구축해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현재 부채 비율이 100% 아래에서 관리되고 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매년 정부로부터 보전받지 못하는 공익서비스 손실보전(PSO)이 3500억원에 달하는 등 부담 요인도 있다.

함 사장은 "같은 기관인데 코레일은 보전을 다 받는다. 관련 법 규정에 코레일은 강행 규정, 우리는 임의 규정으로 돼 있다"며 "PSO 부분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법 개정하더라도 코레일처럼 보전을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에 대해서는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함 사장은 "2015년 통행료를 평균 4.7% 인상한 이후 단 한 번도 조정하지 않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라며 "내년 정도에는 현실화를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명절 통행료 무료 제도에 대해서도 유료 전환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함 사장은 "명절 통행료 무료는 전 세계에서 중국과 우리뿐"이라며 "어떤 정부에서도 계속 해오던 거라 유료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요 고속도로 지하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하화 대상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토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반영해 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인선(인천~서울) △경부선(용인~서울) △수도권제1순환선(구리~성남) △영동선(용인~과천) 등 총 108.6㎞ 구간에서 진행된다.

함 사장은 "현재 4개 고속도로에 대한 지하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도시 중심으로 교통망 혼잡구간에 대해서는 추가로 지하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