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넷플릭스 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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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5-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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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외 이용자 간 계정공유하면 월 1만원씩 더 내야

  • 한국은 올해 하반기 도입 전망...국내 OTT는 "정해진 것 없다" 밝혀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이용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공식 블로그에 "금일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 외에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에는 계정 공유는 가족만 가능하며 가족이 아닌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1인당 월 7.99달러(약 1만원)를 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족 여부는 넷플릭스 아이디로 접속한 인터넷 주소(IP)를 비교해 판단한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계정 공유 옵션은 월 15.49달러(약 2만원)를 내는 스탠더드 요금제와 월 19.99달러(약 2만6000원)를 내는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광고 요금제를 포함해 하위 요금제는 계정 공유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이용자 간 계정 공유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험적으로 진행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입자 수가 다시 늘었다며 "(계정공유 금지가)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은 미국을 시작으로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 시행된다. 넷플릭스는 이미 캐나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계정공유를 막고 있다.

한국은 언제 시행할지 미정이지만 빠르면 올 하반기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향후 수개월 간 국가별로 새로운 공유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의 적용 시기와 방식은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업체는 계정공유 금지를 두고 "관련 정책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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