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등록금 분석 방법 개선해야"…'실제 중위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3-05-23 14: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단과대학·캠퍼스별 분석 방법 도입해야'

을지대 대전캠퍼스[사진=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최근 대학 등록금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국 대학의 등록금 현황 분석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을지대학교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올해 기준 정기 공시 항목인 국공립 의과대학을 포함한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등록금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공시에서 을지대 대전캠퍼스 등록금이 1041만3966원으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을지대 측은 등록금 현황에서 의예과, 의학과가 속한 의과대학만 있는 본교 대전캠퍼스 만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등 동일 조건의 분석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특히 대교협의 등록금 현황 분석 방법이 단과 대학별 분석과 캠퍼스 통합 분석 방법을 도입하지 않아 벌어진 것이라며,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을지대 자체 분석 결과 국공립 의과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의과대학만 비교하면 을지대 대전캠퍼스의 등록금은 중위권인 16위라는 것이다.

또 학과별로는 의예과와 의학과는 각각 10위와 20위라고 설명했다.

캠퍼스별로는 성남캠퍼스(845만4931원), 의정부캠퍼스(822만7616원) 경우 각각 19위와 29위라고 전했다.

을지대는 공공요금과 생필품, 금리 인상 등 사회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등록금 가장 비싼 대학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며 등록금 현황 분석 방법의 개선을 요구했다.

을지대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별로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대학알리미가 을지대 대전캠퍼스인 의과대학 등록금만 분석 대상으로 적용한 것과 달리 타 대학은 인문사회계 등 여러 학과의 평균 등록금이 적용됐다"며 "동일한 조건의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을지대가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을지대는 보건의료특성화대학으로 현장 실무형 보건의료인 육성을 위해 실습이 수업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올해 취업률 1위와 간호사 국가시험 22년 연속 응시생 전원 합격 등의 우수 비결은 실습을 매우 중요시 한 결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