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학부모 88.2% 이과 희망..."향후 의대 집중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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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5-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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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이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과 중에서 자녀의 전공으로 의대를 선호하는 학부모가 많아져, 이른바 '의대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3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녀의 향후 진로 분야에 88.2%가 이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과는 11.8%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 학부모 92.3%가 이과를 희망했고, 중학생 학부모 84.4%가 이과를 희망했다. 

자녀가 이과에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부모가 바라는 전공은 △의학계열 49.7% △공학계열 40.2% △순수 자연계열 10.1% 순이었다. 초등학생 학부모 중 자녀의 전공으로 의학계열을 선호하는 경우가 52.3%, 중학생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전공으로 의학계열 선호가 47.0%에 달했다. 

의학계열 선호도는 △의대 67.3% △약대 13.5% △치대 8.6% 순으로 집계됐다. 

자녀의 전공으로 의학계열을 선호하는 경우가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고 본 학부모는 55.0%에 달했다. 반면 선호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본 학부모는 9.8%를 기록했다. 

자녀가 이과일 경우 선호하는 대학은 지방권까지 포함한 의대가 서울대 이공계, 카이스트, 서연고 대기업연계 반도체·첨단학과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지방권 포함 의대 44.0% △서울대 이공계 20.5% △카이스트 18.8% △서연고 대기업연계 반도체·첨단학과 14.8% 순이다. 

학부모 사이에서 이과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문과 선호도는 낮아지고 있다. 사범대 선호도는 현재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 비율이 78.3%에 달했다. 문과 선호도가 낮아지는 이유로 교원 수급정책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사에 대한 직업의식이 바뀌는 양상을 들었다. 

자녀가 문과인 경우 선호하는 대학은 미디어전공이 35.2%로, 상경계열 26.5%, 사회과학계열 19.1%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방송과 언론 매체 수가 많아지고, 유튜브 방송 등이 활발해진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단계로 내려갈수록 문과와 이과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며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크게 나타나는 구도인데, 향후 의대 선호도 집중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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