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의 꿈 '포니 쿠페', 손자 정의선 49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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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5-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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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정주영·정세영·정몽구, 우리 모두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철학과 당시 임직원의 염원이 담긴 ‘포니 쿠페’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에 의해 완벽 재현됐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주영 선대회장님, 정세영 회장님, 정몽구 명예회장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를 다시 복원하고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 회장은 “현대차의 역사가 거의 50년 됐는데 우리가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지만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다시 미래를 생각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많이 했다”면서 “그렇게 해야 방향성도 잡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물론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고, 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같이 노력했던 그런 모든 것들을 살리자는 취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산으로 이어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께서는 꼭 양산을 했으면 하시는데, 디자이너 분들은 항상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따져봐야 할 게 많으니 어떻게 할지 계속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당연히 고객들이 많이 좋아하신다면 양산 못 할 건 없다”고 말했다.

포니 쿠페 외에 스텔라 등 다른 인기 모델들의 복원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 나오는 차들 중에서 판매도 잘 되고 고객들이 인상 깊게 보는 차가 있으면 그런 차가 또 포니처럼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포니는 출시 당시 경제 상황이 많이 어려웠고, 산업화가 시작되던 때라서 어느 국가나 다 그런 차종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니가 그런 차종인데 앞으로 또 포니 같은 차가 또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니 쿠페 복원 차량 앞에서 정의선 회장(왼쪽)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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