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서 전기차 판매 50만대 돌파···올해 코나EV·EV9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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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5-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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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대표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EV9을 앞세워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은 50만8422대다. 현대차는 27만3879대, 기아는 23만4543대를 팔았다. 

2014년 4월 유럽에서 첫 전기차인 쏘울 EV를 출시한 지 9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인 120만2823대의 42%에 이르는 수치다. 신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유럽 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총 323만5951대의 완성차가 팔렸다. 이 중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46.5%에 달했다. 미국과 중국의 지난해 기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각각 12.3%, 31.2%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4배 가까이 큰 셈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 첫해인 2014년 판매량은 662대에 그쳤지만 이후 2017년 1만대, 2019년 4만대, 2021년 10만대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14만346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내연기관 라인업이 주축이었던 주력 차종에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기아는 2018년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가 현지 투입했다. 2017년 1만2010대였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18년 2만337대, 2019년 4만3455대로 급증했다. 

현대차·기아는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계획이다. 양사의 올해 목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116만3000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이어 올해 하반기 신형 코나 일렉트릭을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차·기아 유일의 전기차로 유럽 누적 판매 50만대 중 3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기아는 올 하반기 EV9을 공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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