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기차용 MLCC 개발…"세계 최고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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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5-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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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엔드급 전장용 MLCC 2종 공개…풀라인업

삼성전기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세계 최고 용량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16일 동급의 전압 MLCC 중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에 적용 가능하며 하이엔드급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온도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은 250V급 33나노패럿(nF)과 125℃용 100V급 10마이크로패럿(µF) 용량 특성을 가졌다. 각 제품은 전기차 핵심 장치인 전동화 시스템과 LED 헤드램프에 사용된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MLCC는 초고속 충전과 동력 전달을 위해 배터리로부터 전달되는 고출력의 전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장 부품 수가 증가하면서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고용량 특성도 갖춰야 한다.
 
이번에 개발한 250V급 33nF 제품은 동일 전압 수준에서 업계 최고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기존 250V급 제품에서는 22nF이 가장 높은 용량이었다. 높은 전압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면서 배터리 모듈 내부의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인다.
 
100V급 10µF 제품은 전기차 LED 헤드램프에 들어가며 기존 대비 전기용량을 2배 높였다. LED 헤드램프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높은 소비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압에 대한 내구성이 높으면서 많은 에너지를 저장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반도체에 공급할 수 있는 고용량 MLCC가 필수다.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해 고용량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전기차용 제품까지 개발하며 자동차용 MLCC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며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 및 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기차 헤드램프용 3225 MLCC, BMS용 3216 MLCC [사진=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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