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한강 노들섬으로"..26∼27일 서울드럼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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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05-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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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보 아키라, 조조 메이어 등 세계 최정상 출연

지난해 서울드럼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드러머 에릭무어.

지난해 서울드럼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드러머 에릭 무어. [사진=서울시]



서울드럼페스티벌이 한강을 배경으로 둔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26, 27일 양일간 열린다.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1999년 새천년을 맞아 넌버벌(non-verbal)로 기획한 서울의 대표 음악 축제로,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종합 타악예술축제로서 한걸음 더 도약한다. 드럼뿐 아니라 여러 타악장르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록, 메탈, 재즈 등 장르별 전설적인 드러머들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한국 전통 타악, 브라질 바투카다, 클래식 타악 앙상블, 바디 퍼커션 등 국적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퍼커션(타악기) 향연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6일은 역동적인 브라질 바투카다 퍼레이드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바투카다는 다수가 모여 드럼, 북, 손뼉 등 여러 종류의 타악기를 두드리고 원을 그리며 춤추는 브라질의 전통 음악문화다.
 
이어 축제의 백미 격인 드럼경연대회 더 드러머(THE DRUMMER)' 시상식과 함께 국내외 타악 아티스트들의 메인공연이 2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해외 라인업은 일본 재즈 퓨전 밴드 ‘카시오페아’의 멤버이자 아시아 최고의 드러머인 '아키라 짐보', 스위스 출신의 실험성·독창성으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현대 드럼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조 메이어',  헤비메탈 드러머로서 최고의 스피드와 파워풀한 드러밍을 구사하는 브라질의 '아킬레스 프리스터,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퍼포먼스의 미국 드러머 '아릭 임프로타' 등 최정상급 드럼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천재 재즈 드러머 이상민을 비롯해 한국전통음악과 재즈 씬(scene)에서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수진(드러머)과 정초롱(전통 타악 연주자)이 협연을 한다. 

27일에는 더욱 풍성한 타악기 공연이 펼쳐진다. 장애인 국악연주자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사물놀이 땀띠, 30년 풍물 외길의 소리꾼 장호정이 전통타악의 흥과 멋을 가락으로 풀어낸다. 팀파니, 마림바, 실로폰, 북 등 서양 클래식 타악기들이 조화를 이룬 합주도 열린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타악(두드림)은 인종과 국적의 구별 없이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언뜻 보기엔 단순하지만 정서를 치유하고 일상에 활력을 부여하는 큰 힘을 지녔다”며 “푸르른 녹음과 시원한 강바람이 숨쉬는 5월의 노들섬에서 시민 모두가 함께 두드리며 즐기는 타악의 매력을 느끼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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