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한민국 미래 위해 기득권 정치의 낡은 틀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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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5-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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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민주화운동' 43주기 앞두고 광주 방문... 광주의 정신 기억하겠다

  • 제1묘역에 잠드신 경기도민 여섯 분 위로... 항거에 앞장선 희생자

  • 경기도·광주광역시, "광주 정신 되새기고, 광주시와 상생협력 맞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앞두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를 위로하며 참배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앞두고 광주를 방문해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면서 희생자분께 겸허히 머리를 숙이고, 제1 묘역에 잠드신 경기도민 여섯 분을 특별히 찾아 위로드렸다"고 말하며 "구묘역까지 다 돌아보는 긴 시간 동안 동행해 주신 강기정 광주시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죽음을 각오하고 정의로운 항거에 앞장선 희생자분들이라며, 이분들이 밝혀 놓은 빛을 따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후에는 광주시와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광주시의 특화 산업인 AI와 미래 차, 그리고 경기도의 기술과 사람이 협력해서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는 다리를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 협약은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5.18 민주화 정신의 헌법 수록에도 뜻을 같이하기로 약속했다"며 "오랜 인연이 있는 강기정 시장님, 김광진 부시장님이 계시는 광주광역시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녁에는 조선대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주제로 강연했다"며 "광주의 미래를 개척할 청년들에게 제가 오히려 긍정의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금도 대한민국에는 청년세대의 미래와 희망을 짓누르는 기득권이 강고하다면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격경제, 세습사회, 기득권 정치의 낡은 틀을 깨야 한다"며 ""경기도도 5월 광주의 정신을 올곧게 이어받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가 방명록에 '5월의 민주화 영령들이시여, 광주의 혼들이시여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 나라의 앞날을 지켜주소서’라고 적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 김동연, “광주 정신 되새기고, 광주시와 상생협력 맞손”
한편 이날,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산업 분야 상호 협력,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공동 추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공동 대응 등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8개 과제에 합의했다.

경기도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충남․전남․전북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와 네 번째 상생 협약을 맺었다. 

합의에 따라 양 기관은 판교테크노밸리와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활용해 창업, 기술지원, 인재 양성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선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교육·교류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 인재 양성과 미래 차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 등에도 함께 나설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강기정 광주시장(왼쪽)과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 협약 8개 과제 합의를 하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특히 5·18 민주화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협력하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이밖에 2024년 광주에서 열리는 ‘K-뷰티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와 관광상품 공동개발․운영, 고향사랑 기부제의 상호 홍보와 제도개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등과 동반관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8개 합의사항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프로그램 협력 △미래 자동차 분야 생태계 구축 △5.18 민주화 정신 공동협력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 △K-뷰티 페스티벌 개최 협력 및 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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