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15.4조원 규모 자구책 추진…임직원 임금 일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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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5-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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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진=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임금인상분 반납, 운영비용 절감, 사업비 축소 등을 통해 2026년까지 15조400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는 올초 발표한 14조원의 자구 계획에서 1조4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가스공사는 12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강도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결의대회를 갖고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 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한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6월에 1급 이상은 전액, 2급 직원은 50% 반납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성과급 반납 동참을 위해 노동조합 측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조직 슬림화 및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 조직 혁신을 통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유인 공급관리소의 단계적 무인화 전환이 지난 10여년간 노사 협의 난항으로 답보 상태였으나, 최 사장 취임 후 노사협상을 통해 올 4월 스마트화된 관리소 16곳을 무인화하고 80여명을 재배치해 약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프로농구단 운영 효율화를 통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절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 에너지 효율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의 자구노력에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 영향이 없는 사업비 1조4000억원을 이연·축소하기로 했다. 

최연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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