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테니스 치고 대형마트에서 풋살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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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5-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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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13일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테니스 체험형 매장 선봬

  • 홈플러스 풋살장 인기몰이...풋살 성지로 떠올라

잠실롯데월드몰 3층에 오픈하는 '테니스매트로' 매장 내 테니스 코트 시안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문 여는 '테니스매트로' 매장 내 테니스 코트 시안. [사진=롯데백화점]


"운동하러 백화점·대형마트 간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체험형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백화점에서 테니스를 치고 대형마트에서 풋살을 즐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 국내 최대 테니스용품 유통사 '테니스메트로'와 손 잡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체험형 테니스 매장을 개장한다.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테니스 매장들과 달리, 실제 테니스 코트를 설치하고 체험 요소를 강화, 국내 테니스 문화를 선도할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가로 22m, 세로 8m 규모의 테니스 코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테니스를 즐길 수 있으며 전문가로부터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 상위 1%의 스포츠 선수를 가리키는 ‘파이브 스타(Five Star)’ 선발 출신의 코치가 상주해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개인 레슨과 그룹 레슨을 진행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도 테니스를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롯데문화센터와 함께 ‘매직 테니스’ 수업도 진행한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옥상 풋살장에서 열린 ‘H-CUP 2022 풋살대회’에서 여자
선수들이 풋살경기를 즐기는 모습.

홈플러스 동대문점 옥상 풋살장에서 여자 선수들이 풋살 경기를 즐기는 모습.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풋살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TV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뜨자 홈플러스 내 풋살장 예약률도 크게 늘었다. 현재 홈플러스는 전국 매장에 12개의 풋살장을 운영 중이다. 서울에는 동대문점과 목동점 2곳에 풋살장이 마련돼 있다. 실제 홈플러스 풋살장의 작년 5~6월 예약 건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하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체험형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실적과도 무관하지 않다. 체험형 마케팅은 고객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는데 효과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 판매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은 이커머스와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고객 체험 중심 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차별화된 체험형 공간 조성을 통해 ‘가보고 싶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거듭나야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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