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으로 떠오른 'MZ 남성'...백화점, 신성장동력 '남성관' 점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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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5-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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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남성관에 들어선 명품 브랜드들 [사진=김다이 기자]

여성 중심이었던 백화점 이른바 '큰 손' 고객이 'MZ세대 남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업계에서는 남성관에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명품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며 남성 고객몰이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 28일 강남점 7층 신관을 남성 전문관으로 리뉴얼했고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남성관에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신세계는 약 2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6층에 입점해 있던 '띠어리', '타임옴므', '준지' 등 대표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7층으로 모았다. 유니크한 브랜드 아이템을 소개하는 남성 편집숍 '샌프란시스코마켓'을 새롭게 열기도 했다. 

신세계가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강화하는 이유는 지난 3년간 남성 패션에서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차지하는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강남점의 남성 패션 중 남성 컨템포러리 매출 비중은 2020년 45.6%에서 2021년 49.0%, 2022년 50.9%로 절반을 넘어섰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고소득 직장인이 많은 '판교밸리' 특성을 활용해 판교점을 MZ 남성 고객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지난 3월 리뉴얼한 판교점은 경기권 최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다. 리뉴얼 전인 2022년 3월과 비교해 약 40%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40대 젊은 고객의 명품 소비가 활발한 점에 착안해 럭셔리 MD 보강에 나섰다. 최근 루이비통과 디올, 구찌, 톰포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선보였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마르지엘라’, 이탈리아 럭셔리 패딩 ‘에르노’ 등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남성 명품 브랜드를 한 층에 집결시키며 쇼핑 편의성과 브랜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2년 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1년 7월 루이비통과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등 총 30여개 명품 브랜드를 선보였고 명품 시계 브랜드 'IWC'와 협업해 전 세계 두 번째, 국내 첫 번째 공식 카페를 열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1~4월 롯데백화점 본점의 남성해외패션관 매출이 리뉴얼 이전인 2021년 1~4월과 비교해 3배 이상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명품 남성 매장을 모은 뒤 명품군 전체 매출이 최근 2년간 연평균 30% 신장했다. 올해 1~4월 명품남성 매출은 전점에서 9%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에 대전 타임월드 지하 1층에 '맨즈 럭셔리관'을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명품 브랜드의 남성 매장을 따로 열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은 주로 여성이었지만, 해외 명품 브랜드가 '루이비통X슈프림', '디올X조던' 등 젊은 남성층을 겨냥한 콜라보를 펼치자 남성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남성관 리뉴얼을 통해 소비력이 높은 MZ세대 유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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