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 설치하겠다"…경찰, 신세계백화점도 수색, 왜?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광주경찰청]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성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경찰은 인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30분께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그러나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은 실재하지 않아, 경찰은 동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신고 내용에는 정확한 폭파 시점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인 백화점 개장 시간을 미룬 채 직원 등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한편 최근 폭발물과 관련한 협박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협박글이 게시돼 소동이 벌어졌고, 10일에는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에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팩스가 발송돼 그룹 더보이즈의 공연이 지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