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판매 10대 중 7대는 RV…싼타페·텔루라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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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5-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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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레저용 차량(RV)이 미국에서 잇따라 호평받으며 현지 판매를 이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38만1606대의 RV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72.4% 수준이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차·기아 차량 10대 중 7대가 RV인 셈이다. 현대차는 싼타페가, 기아는 텔루라이드가 각각 인기를 견인하는 대표 모델이다. 

싼타페는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3만947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텔루라이드는 3만574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7.9%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기아의 RV에 대한 현지 자동차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인 켈리블루북은 '2023년 최고의 가족용 차'에 현대차 아이오닉5, 싼타페,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를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가장 많은 4종을 명단에 올리며 각각 3종이 선정된 일본 도요타와 혼다를 앞질렀다. 켈리블루북은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데이터와 자체 설문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편안함, 편의성을 평가해 가족용 차에 가장 적합한 차 12종을 뽑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또 다른 현지 자동차 매체인 워즈오토의 '2023년 최고의 인테리어 및 사용자환경(UX) 모델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워즈오토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ADAS)의 사용자 친화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접근 편의성,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평가해 수상 차를 선정했다.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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