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美 깅그리치 만나 "美韓의원연맹 창설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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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5-0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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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채택, 양국 의회 교류 협력 제도적 뒷받침해야"

김진표 국회의장와 깅그리치 전 미 하원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과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미국 의회에서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깅그리치 전 의장 내외를 접견,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6월 초 미국을 방문해 미 의회 내 한미동맹 지지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1995∼1999년 미국 하원의장을 지냈고 퇴임 이후에도 미국 외교정책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와 한미동맹 강화와 의회 외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김 의장은 "한국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고, 양국 의회 교류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의회에서도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깅그리치 전 의장은 "양국 간 의원연맹 창설은 매우 좋은 생각"이라며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되고, 미국 의회에서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관련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불법 사이버 활동이 핵심 자금줄이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가 협력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도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민들이 북한의 공격으로 위험에 빠진다면 미국은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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