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력 나야"…임창정 소속사, 패러디에 칼 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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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5-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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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 팝업매장존 '소주한잔'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소주한잔'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창정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가수 임창정이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임창정 노래를 패러디해 관련 내용을 풍자하는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유튜버가 임창정의 대표곡을 개사해 풍자했다가 소속사에 법적 경고 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예스아이엠)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A씨는 과거에도 주식 용어를 활용하는 식으로 유명 노래를 패러디해 불러왔다.

메일을 보면 예스아이엠 측은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조속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경고했다.

앞서 A씨는 임창정의 대표곡인 '소주 한잔',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을 '소주 한짝', '내가 저지른 작전'으로 각각 제목을 바꿨다.

가사도 "뉴스에서 내 소식이 들려오면/세력은 아니라고 해줘/ 계좌는 넘겨줬지만/피해는 나도 봤어"라고 개사했다.

'소주 한잔'은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여보세력 왜 난 내리니" 등으로 패러디했다.

다만 A씨는 "이 노래는 특정인을 저격하는 내용이 아니다"며 "계속 부르던 주식송 중 하나로 특정인과 연관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창정은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임창정은 현재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 하지만 임창정은 주가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모 대표(투자자문 업체 대표)가 지난해 12월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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