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연휴 '보복여행' 폭발…中 전역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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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4-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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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29일 베이징 남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노동절 황금연휴 첫날인 29일 중국 철도와 일부지역 도로, 항공 등 이용량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노동절 연휴를 맞아 폭발하는 모양새다.
 
30일 신화망에 따르면 29일 하루 열차 승객이 1544만명, 운행 열차가 1만2064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는 몰려드는 인파로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베이징 고궁 앞에는 새벽 4시부터 관광객들이 긴 줄을 늘어섰고 다른 관광지 역시 입장에 성공하기 위해 근처 화장실이나 식당에서 밤새워 기다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최근 ‘바비큐 꼬치 성지’로 떠오른 산둥성 쯔보(淄博)시는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연휴기간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관광지가 공고문을 통해 안전상의 이유로 연휴기간 방문자제를 호소했다.
 
열차표를 사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28일 상하이도시철도는 훙차오발 열차가 전석 매진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승객들로 가득 찬 대합실 사진을 올렸다.
 
관광지 입장권 역시 모두 매진이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 상하이 디즈니랜드, 타이산(泰山) 등은 29일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호텔 가격 역시 폭등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상하이 둥팡밍주(東方明珠·동방명주) 근처 호텔의 노동절 연휴 기간 1박 가격은 5만8888위안(약 1140만원)으로 평소 가격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각 지역 고속도로, 대중교통 이용량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30일 광둥성 교통운수청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첫날인 29일 광둥성 고속도로 통행량은 91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한 지하철 역시 29일 이용객 수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9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공항 이용객은 약 34만4000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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