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ESG 경영 강화..."체험형 마케팅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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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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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노피자·오비맥주·스타벅스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캠페인 전개

도미노피자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이미지 [사진=도미노피자]

유통업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 늘어나며 업계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오비맥주 등이 참여형 환경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맥주캔을 찌그러트려 인증하면 환경 마일리지를 주거나, 피자 배달 시 일회용품을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식이다. 

도미노피자는 2021년부터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체험형 이벤트로 보폭을 넓혔다. 오비맥주는 지난 24일부터 5월 말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재미를 가미한 체험형 환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포장 및 배달 주문 시 '환경을 위해 모두 받지 않기'를 선택한 다음, 주문 화면을 캡처하고 자신의 스토리에 올리면 이벤트에 응모된다. 당첨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도미노콘을 제공한다. 
 
이런 체험형 이벤트는 점진적인 소비자 인식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도미노피자가 지난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 중 88%의 고객이 환경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회용품만 받겠다'고 답했다. 
  

 오비맥주 캔크러시 캠페인 이미지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1일부터 한 달간 '캔크러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참여형 캠페인인 '캔크러시'는 빈 알루미늄 캔을 완전히 밟거나 찌그러뜨린 후 사진을 찍어서 '코드그린스퀘어' 앱에 인증하면, 건당 3000마일리지를 받는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코드그린스퀘어'에서 판매하는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인증을 완료한 10명을 추첨해 무알코올 맥주인 '카스 0.0' 한 상자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또한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과 참여형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이벤트인 다회용 컵 사용 인증 이벤트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 중인 인증샷을 찍어 이벤트 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베어리스타와 멸종 위기 해양동물이 그려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맥도날드는 커피박찌꺼기 등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약 15만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했다. 또한 매장에서 폐기되는 플라스틱 컵뚜껑으로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를 도입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과 기업이 함께하는 참여형 캠페인은 캠페인의 의미를 더욱 재밌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택하는 추세"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시기에 획기적인 캠페인을 기획한다면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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