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에코프로'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LX·쿠팡 상출집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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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3-04-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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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덕 본 해운업계…HMM·SM·장금상선 상출집단으로

  • 가상자산 시장 위축에 두나무는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行

[사진=에코프로CI]


'코스닥 황제주'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에코프로가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LX는 독립경영 2년 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으로 신규 지정됐고, 쿠팡도 비대면 거래에 힘입어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진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1일자로 총 82개 기업집단을 공시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공시집단 수는 지난해(76개)보다 6개 증가했다.

공시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출집단 수는 지난해(47개)보다 1개 증가한 48개 집단을 지정한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가 생기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이 금지된다. 상출집단은 여기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등이 금지되고,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는 전기차 등 신산업 성장에 힘입어 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지난해에만 자산총액이 4억3600억원에서 6억9400억원으로 2조5800억원 급증했다. 에코프로의 동일인(총수)으로는 이동채 전 회장이 지정됐다.
 

[사진=LX홀딩스]


2021년 5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시작하며 독립경영에 나선 LX그룹은 2년 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서 공시집단 지정을 건너뛰고 단숨에 상출집단으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해운업계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도 상승했다. HMM은 기존 25에서 19위로, SM은 34위에서 30위로 올랐다. 장금상선은 50위에서 36위로 급등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진입했다.

비대면 시장 성장과 편의점 관련 영업이익 증가로 유통 업계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는 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됐고, 쿠팡은 상출집단으로 지정됐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2021년 이후 사업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으나 올 3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에 미달(4조8100억원)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금리 상승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하고 금융자산의 평가금액이 감소하면서 기존 상출집단이었던 교보생명보험과 두나무는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상위 10개 기업집단 내에서는 삼성·SK·현대자동차·LG가 나란히 순위를 지켰고 포스코(5위)와 롯데(6위)만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었다.

포스코의 자산총액 증가는 ㈜포스코(분할 전 회사)가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존속회사, 신설회사 지분 100% 보유), ㈜포스코(신설회사, 사업부문 이관받음)로 물적분할됐고 2022년 결산 결과 존속회사가 보유한 신설회사의 주식가치(약 30조원)가 자산으로 추가 산정된 것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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