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노동절 연휴 앞두고 中 증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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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3-04-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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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이익·관광소비에 쏠리는 눈

  • 美, 中 첨단기술 투자 제재설…기술주 영향도

  • 국유기업 테마주도 '주목'

중국 증시[사진=신화통신]

이번주(4월 24~28일) 중국증시에서는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를 앞두고 공업기업, 관광 소비 지표, 미·중 갈등 등 이슈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 밖으로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제재 우려 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이 조만간 자국기업들의 중국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에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11% 하락한 3301.26으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하루에만 2% 가까이 지수가 폭락하며 간신히 3300선을 사수했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 지수와 창업판 지수 낙폭은 더 컸다. 각각 -2.96%, -3.58% 주간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장으로 한 주를 끝냈다. 

특히 미국의 중국 반도체 투자 제한설 보도로 21일 하루에만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팩트셋 중국 반도체지수'는 21일에만 5% 이상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중웨이반도체(AMEC, 688012)와 중신궈지(SMIC, 688981)가 각각 -4.67%, -5.54% 하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은 약 76억1900만 위안(약 1조4710억원)어치 본토 주식을 팔아 해치우기도 했다. 다만 지난주 전체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지난 한 주 3억3900만 위안 규모의 본토 주식을 순매수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하이 증시에서 48억9900만 위안어치 순매입한 반면, 선전증시에선 45억6100만 위안어치 순매도했다. 

이번 주에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1~3월 공업이익 지표를 발표한다. 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제조업 부문 수익성 지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공업이익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2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것에서 낙폭을 줄일 것이란 관측이다.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보복관광·소비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숙박·외식·영화 등 관광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 국유기업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1월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중국특색 가치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유기업 체질을 강화하고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국유기업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중국 국유 이동통신 회사인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차이나모바일은 구이저우마오타이를 제치고 중국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중국 15개 펀드회사에서 19개 국유기업 테마 공모펀드 출시를 당국에 신청했다고 중국기금보는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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