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내달 11일 몬테네그로서 재판…현지 구금 연장

  • 현지 법원, 권도형 대표와 측근 한모씨 구금 기간 연장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 입구. 이곳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수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21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법원은 21일(현지시간)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씨에 대한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20일 권 대표는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검찰이 권 대표와 한모씨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검찰이 이들의 구금 연장을 청구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현지 법원은 권 대표 등에 대한 재판을 다음달 11일 열 계획이다.

앞서 권 대표는 도주 11개월 만인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세르비아에 숨어 있던 그는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가 검거됐다. 

현지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벨기에와 한국 여권도 발견됐다. 인터폴 조회 결과 벨기에 여권 역시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대표는 지난해 5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이달까지 11개월 동안 전 세계를 떠돌며 도피 행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증발한 테라와 루나의 시가총액은 5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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