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4원 오른 1318.5원 개장…달러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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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4-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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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상승한 1318.5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17일 원·달러 환율은 수급 공방 속 역외 위안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역송금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1314.5원까지 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위안화가 반등하고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소폭 하락해 1311.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밤사이 미국에서는 각종 거시경제 지표를 통해 제조업 시황, 주택시장 등이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완화됐다. 경착륙 우려가 줄어들고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면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9.5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보다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역내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고 배당금 역송금 물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물량, 수출업체 결제수요 등이 달러 강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고 수출업체 매도물량 등이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장중 발표될 중국 GDP가 예상보다 양호한 경우에도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320원대에서는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매수가 어려울 수 있다”며 “중국 GDP와 산업생산 등이 예상보다 견고할 경우 위안화 강세 흐름이 소화돼 환율에 하락 압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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