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대 돈봉투 사건, 있어선 안 될 일...책임자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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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4-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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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윤리적 책임서 자유롭지 못할 것"

  • 28일 원대 선거 출마..."尹 검찰독재 맞설 강한 원내대표 필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논란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당 차원의 윤리 심판을 통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내 선거 당시 생긴 일이니 당 지도부가 관련해서 조사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을 두고 "이정근 사무부총장 전화기에 3만개의 녹취록이 있다고 하는데, 일부 언론에 그대로 나온다"며 "검찰이 국면 전환용으로 언론에 준 게 아닌가 싶다. 검찰이 흘리지 않으면 가능하겠나"라고 꼬집었다.

다만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만 규정하기는 힘들다"며 "진상이 밝혀지면 책임은 제대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 여부를 두고도 "송 전 대표 당선을 돕다가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라며 "송 전 대표 역시 윤리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당 상황 정리를 위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등판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에게 요청할 사안도 아니다"라며 "본인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돈봉투' 논란이 오는 28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에 영향을 줄 것 같냐는 질문에 "원내대표 선거는 당원이 아닌 현역의원 169명이 치르는 것"이라며 "별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당과 당 대표 침탈과 폭주하는 정부 여당에 맞설 수 있는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당원들이 재선인 나를 강하게 부르는 데는 그런 뜻이 담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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