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밸리 10주년…1800만명 태우고 지구 12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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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4-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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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사진=에버랜드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Lost Valley)'를 개장한 지 벌써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3년 4월 20일 오픈한 로스트밸리는 맹수들이 서식하는 사파리월드와 함께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양대 사파리 시설로 거듭났다.

기린, 코끼리, 코뿔소 등 24종 200여 마리의 초식동물들을 10여 분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찰할 수 있는 로스트밸리. 

특히 야생과 가까운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다양한 일상을 유리창이 없는 탐험 차량에 앉아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고, 동물들의 생태 특징과 동물 보호 메시지를 담은 탐험대장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더해지며 로스트밸리는 오픈 이후 큰 인기를 끌어왔다.

개장 이후 현재까지 지난 10년간 국민 3명 중 1명꼴인 약 1800만명이 '로스트밸리'를 이용했다. 하루 최대 이용객 수는 1만2930명(2017.5.2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에버랜드 방문객이 약 61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로스트밸리 이용률은 약 30%에 달할 만큼 필수 체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로스트밸리 탐험차량이 고객들을 태우고 이동한 총 거리는 약 47만km이고 운행 시간은 17만3000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6.3대가 매일 154회씩 운행해 지구를 약 12바퀴 돈 셈이다. 

지난 10년간 2500톤에 달하는 음식물을 섭취하며 로스트밸리에서 살아간 동물들. 기린, 바바리양, 일런드, 무플론, 관학 등 지난 10년간 12종 72마리의 멸종위기종과 희귀동물 번식에 성공했다.
 

[사진=에버랜드 ]

한편, 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1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며 동물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까지 배울 수 있다. 

 사막여우, 친칠라 등 소형 동물부터 기린, 코끼리 등 대형 동물까지 로스트밸리의 다양한 동물들을 전문 사육사와 함께 가까이서 체험하는 '초식동물 아카데미'가 11월말까지 매주 평일에 진행된다.

진흙목욕하는 코뿔소, 수영하는 코끼리 등 초식동물들의 활발한 아침 일상을 가장 먼저 관찰할 수 있는 '얼리버드 로스트밸리 투어'도 6월 1일까지 펼쳐진다. 

 코뿔소가 생활하는 공간은 고객 동선 방향으로 방사장을 확장해 더욱 가까이서 코뿔소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고, 탐험차량 하차장에는 멸종위기 동물인 코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종보전 메시지를 담은 사인물을 설치다. 

등 가운데에 1개의 혹이 있는 단봉낙타 한쌍 '단이(♂)'와 '봉이(♀)'도 로스트밸리의 새로운 식구로 이사와 기존 쌍봉낙타와 함께 선보인다.

이벤트와 캠페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4월 20일부터 한 달간 로스트밸리 하차장에 마련된 동물보전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동물원 팬 커뮤니티인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린 인형을 선물한다.

오픈 기념일인 20일에는 로스트밸리 이용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기념 배지를 선물하고, 주토피아 카페에 제시된 로스트밸리 테마송 퀴즈 미션을 수행한 선착순 1000명에게도 기념 배지를 현장 증정한다.

지구 환경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는 '행복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4월 20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담은 미션 지도를 현장에서 받아 동물원 곳곳에 비치된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주토피아 카페에 올리면 총 20명에게 에버랜드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

일상 속에서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 7일간의 활동 내용을 미션 지도에 적어 인증사진을 올리면 총 3명에게 사파리월드 스페셜투어 체험 기회를 선물한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주토피아팀장)은 "지난 10년간 로스트밸리를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로스트밸리가 동물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종보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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